고혹적인 슬픔과 치명적인 외로움을 노래하는 마리서사의 정규 1집 앨범 1st mary story 의 곡 중
일부 곡을 리마스터링하여 디지털 미니앨범을 발표하였으며 또한 컴필레이션 음반 “사생결단 music 옆차기” 음반에도 곡을 실었다.
“마리서사” 는 수 많은 라이브 클럽 활동으로 뛰어난 실력과 무대매너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밴드다.
자신만의 색채가 강한 밴드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대중적인 곡을 만드는 것일 수 있다면 이들 “마리서사”는 대중적인 멜로디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커다란 장점일 수 있다.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는 리더 박건준, 베이스 임진호, 드럼의 박성범은 각자 독특한 케릭터를 가지고 있으며 잘생긴 외모는 아이돌 그룹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보기 드문 미남 밴드이다.
이들은 특히 라이브 공연에서 그 빛을 발한다. 단독 공연으로 홍대의 공연장 상상마당을 몇 번이나 매진 시키며
라이브 공연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마리서사”는 한국 밴드계를 짊어지고 갈 유력한 밴드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3인조 밴드이면서도 그들이 서는 무대가 비좁은 듯 느껴지는 것은 열정적인 연주와 일순간 숨쉬기 어려운 정적을 만들어내는 그들의
포스 때문일 것이다. 팬들은 무거운 주제의 노래와 경쾌한 곡들을 넘나들며 사방으로 땀이 튀는 그들의 열정적인 무대를 그리워한다.
3인조 밴드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것... 그 이상의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는 밴드 “마리서사”
이들의 1집 정규 음반은 마치 계곡의 소용돌이 바람을 타고 올라 땅 끝을 향해 나르는 새처럼, 길들여지지 않는 야생마처럼
거친 호흡이 묻어난다. 각을 세워 높이 오르는 연주 그리고 섬세한 가사로 심연을 흐르는 외로움을 달래듯 노래하는 “마리서사”.는
고혹적인 슬픔과 외로움은 잔인한 것이라고 말한다.
매니아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던 타이틀 “너 없이 행복할 수 없잖아” 는 다시금 그들의 공연을 기다리게 하는 힘을 가진다.
소프트한 연주와 말랑말랑한 멜로디로 귀를 간지럽히지는 못하지만 이들 “마리서사”의 음악은 거칠지만 시원한 사운드로
가슴에 원색적인 강렬함으로 파편이 되어 박히기에 충분할 것이다.